안녕하세요🌝

위즈덤하우스 IP레터입니다💌 

생기넘치는 에너지가 가득한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

햇살과 바람, 파도소리와 청량한 설렘이 마음을 두드리는—

바로, 이번 달 위즈덤하우스의 IP 추천 테마는 〈여름〉입니다 🌻

파란 하늘 아래 싱그러운 청춘의 성장 드라마 🚣
신비한 휴가지에서 시작되는 특별한 만남 🏝️

그리고 짙은 녹음과 퍼붓는 장대비 아래 펼쳐지는 첫사랑의 추억까지 🌽

읽는 순간, 한 편의 영화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여름의 청량함을 느껴보세요.

제니는 부모님의 아메리칸 드림을 따라 열 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와, 동부의 소도시 ‘하트빌’에 정착하게 된다. 작은 마을이다보니 한인은 물론 아시아인도 거의 없는 학교에 다니게 된 제니. 동양인 여자아이에게 모질기만 한 백인 아이들 사이에서 제니는 필사적으로 영어와 그들의 문화를 익히며 한 무리에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여름, 같은 한국계 이민자인 한나가 전학을 오게 된다. 한나는 영어를 거의 못하지만, 남들과 다르게 보여도 상관없다는 듯 꿋꿋하다. 친구들이 한나의 이름을 “해나!”라고 부를 때마다 한나는 “잇츠 한나. 낫 해나!”라며 고집을 꺾지 않는다. 그런 한나를 바라보는 제니의 감정은 미묘하게 흔들린다. 한편으론 반갑고, 한편으론 불편하다. 한나와 가까워지면 겨우 속해 있던 무리에 균열이 생길까 두려워, 제니는 한국어를 못하는 척 한나를 외면하기 시작하며 저도 모르게, 한때 저에게 상처를 줬던 백인 아이들처럼 행동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비밀은 오래가지 않았다. 엄마와 통화를 하던 제니의 완벽한 한국어를 한나가 듣고 만 것. 그런데 놀랍게도, 한나는 오히려 기뻐하며 아무 의심 없이 그날 이후 아기새처럼 제니를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왜인지 한나를 더 이상 밀어낼 수 없는 제니는 결국 한나와 미숙한 우정을 쌓아나가기 시작한다. 엄마들까지 가까워지기 시작하며 어느샌가 단짝이 되어버린 두 사람. 그러던 중, 또다시 돌아온 어느 여름날 두 사람은 학교에서 가장 핫한 백인 여자아이가 개최한 호숫가 파티에 초대되고, 그곳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벌어지게 되는데….

"주인공이 너무나 나 같다", "반짝이는 문장들로 표현력이 대단하다"는 평을 받으며 출간 이후 줄곧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올 여름 소설계의 최고 화제작! 김서해 작가의《여름은 고작 계절》입니다. 외국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이방인으로 성장하는 제니의 시선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성장기의 불안과 상실, 그리고 친구가 전부였던 시절의 간절함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데요. 이런 이야기는 마치 영화 《미나리》속 소년 '데이빗'이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딸 '조이'의 청소년기를 엿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민 2세대의 이야기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도 통용가능한 글로벌 콘텐츠로, 작품 속 세밀한 심리 묘사가 여름의 미장센을 살린 감각적인 연출과 만나 색다른 형태의 디아스포라 성장드라마로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 

2024년, 노년의 계화는 한적한 시골집에서 고향을 지키며 홀로 살아간다. 재개발을 서두르는 아들과 달리, 계화는 집을 떠날 수 없다. 이 집에서 몇십 년째 돌아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을 되돌려 1969년, 어린 계화는 시골에서 할머니에게 홀로 키워졌다. 특이병인 비늘증을 앓아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할머니의 무심한 말에 상처받기를 여러 날. 하지만 생일날조차 부모님은 오지 않고, 심지어 학교에서는 친구 남영의 주도로 따돌림까지 당하던 계화는 결국 뒷산 절벽으로 달려가 뛰어내리려 결심한다. 그때, 천 년을 기다려 승천을 준비하던 이무기가 계화와 마주친다. 인간에게 승천하는 모습을 들킨 이무기는 용이 되지 못하고 평생 땅에 남게 된다. 그렇게 천년이 수포로 돌아간 이무기는 인간 소녀 계화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하지만 아픈 자신에게 산딸기를 따 와서 먹여주고, 심지어는 ‘여름’이라는 이름도 붙여주며 살뜰히 저를 보살피는 계화를 보고 여름은 그녀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그렇게 계화와 이무기 여름은 평범하지 않지만, 서로에게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이 된다.

세월이 흘러 1979년. 어느덧 성인이 된 계화는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다. 어린 시절 그녀를 괴롭히던 남영은 순경이 되어 아름답게 성장한 계화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지만 계화는 과거의 상처와 불신을 쉽사리 내려놓지 못한다. 그리고 그런 계화를 조용히 지켜보는 또 다른 남자, 바로 얼마 전 서울에서 요양차 시골에 왔다는 정체가 분명치 않은 별장 손님이었다. '모 기업 사장의 숨겨둔 후계자'라는 둥 온갖 소문의 온상이다 보니 얽히고 싶지 않아 남자를 피해 다니던 계화였지만 차가운 외양과는 달리 자신을 살뜰히 챙겨주고, 밤늦게 다니는 계화를 집까지 바래다주는 등 다정한 남자의 모습에 계화는 내심 설렘을 느낀다. 사실 이 남자의 진짜 정체가 인간으로 변한 이무기, 바로 여름인지도 모른 채.

이무기였던 여름이 계화의 어린 날부터 변함없이 그녀의 곁을 지키다 계화의 목숨이 위험하던 어느 순간 인간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던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만 애틋함을 간직하며 계화를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계화는 이무기 여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인간이 된 그에게 속절없이 끌리기 시작한다. 한편, 이를 질투한 남영은 계화에게 점점 집착하게 되고, 여름을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계화의 여름》은 세월과 계절을 건너 한 여인이 간직한 첫사랑과, 신비로운 이무기 전설을 서정적으로 엮어낸 독특한 한국형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70년대 시골 여름의 청정한 정경 속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이어지는 애틋한 기다림은 환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몽환적 분위기를 선사하는데요. 여기에 이무기 전설, 도깨비, 달걀 귀신 등 한국 고유의 설화와 민담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은 한국적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여, 민속적이고도 한국 특유의 몽환적 정서를 더합니다. ‘사자보이즈’와 ‘데몬헌터’의 사랑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요즘, 한국적인 감수성이 돋보이는 K-판타지 러브스토리를 찾고 계신 제작자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도로미는 3년 전 제주도 전시회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자신을 도로미의 팬이자 양봉업자라고 소개한 이 남자와의 두 번의 만남으로 로미는 그린라이트라 확신했지만 서울로 돌아온 후 연락이 끊기고 인스타그램 반응마저 사라져 의아했다. 이런 과거의 헤프닝으로 끝날 뻔 한 이야기를 들은 친구 윤차경은 특유의 추진력으로 “서칭 포 허니맨”프로젝트를 결성, 양봉남을 찾으러 가자며 도로미와 박하담을 설득한다. 그렇게 다큐멘터리 감독 하담은 양봉남, 즉 ‘허니맨’을 찾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기획하고, 화장품 회사에서 차장으로 일하는 차경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신규 브랜딩 사업에 '꿀'을 소재로하여 프로젝트를 연결한다. 그렇게 세 사람은 도로미의 3년 전 그린라이트를 찾아 제주도로 떠나게 된다.

 

하담은 제주도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자신의 구남친, 구재웅의 도움으로 제주도내 삼사십대 양봉업자들의 리스트를 전달받게 된다. 결별 후 약 10년 만에 만난 구남친 재웅은 예전 모습 그대로 다정하고 섬세한 행동으로 하담을 곤란하게 하고, 심지어는 양봉업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하담이 벌에 쏘여 기절하자, 어떻게 알았는지 재웅이 급히 달려와 그녀를 돌보기까지 한다. 좋지 않은 사건으로 헤어진 두 사람이지만, 재웅의 변함없는 다정함은 하담을 당혹케 하면서도, 죽어있던 하담의 연애세포를 깨우게 만드는데…!

한편, 차경은 해외 출장이 겹치는 바람에 하담, 로미와 합류가 늦어졌다. 하와이 출장을 마치고 제주로 향하는 길에 우연히 만난 남자, 수언과 인연을 맺게 된다. 비행기에서부터 우연이 반복되며, 그의 매력적인 외모에 본의아니게 자꾸만 시선이 갔지만, 하경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약혼녀로서 그의 매력을 경계한다. 차경의 마지막 합류로 제주도에서 완전체가 된 세 사람! 양봉남을 쫓아 마지막으로 찾은 ‘커뮤니티 하우스 놀’에서 도로미는 마침내 3년 전의 양봉남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는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려있었던 것! 게다가 비행기에서 차경과 우연히 인연을 맺은 그 남자, 수언이 ‘놀’에 머무르고 있었고, 심지어는 서울에 있어야 할 차경의 약혼자가 낯선 여성을 동반해 ‘놀’에 숙소를 구하러 온 것을 마주하게 되는데…?!

도로미의 양봉남은 정말 기억상실증 때문에 그녀를 찾지 못했던 걸까? 결혼을 앞둔 차경은 약혼자와 수언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하담은 과거의 지나간 인연을 다시 붙잡아야 할지 고민한다. 그 와중에 시시각각 그들을 위협하는 검은 그림자의 등장까지. "서칭 포 허니맨"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인가!

《서칭 포 허니맨》은 과거의 그린라이트 ‘허니맨’을 찾아 제주도로 떠난 자유분방하고 낙천적인 N형 도로미와, 결단력이 돋보이는 T형 차경이 계획에 없던 새로운 인연을 맞닥뜨리는 과정, 그리고 다정하고 섬세한 F형 하담이 옛 연인과의 재회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사랑스러운 남자주인공들인데요. 따뜻하고 유쾌한 매력의 캐릭터들에, 미스터리한 반전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캐미스트리를 선사하는 경쾌한 로맨스 코미디 작품입니다. 이처럼 드라마 · 영화 등의 영상화는 물론, 휴양지 특유의 무드가 돋보이는 음악, 퍼포먼스를 살린 창작 뮤지컬로도 확장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맘마미아》와 같은 글로벌 히트 뮤지컬의 계보를 잇는 한국형 서머 뮤지컬로 자리매김할 작품을 찾는 제작사 분들께 추천합니다.